1월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등 경제상황이 악화되자 정부가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신규 사업의 참가기업 공모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규모 예산집행에 나섰다. 이는 23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등 경제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경기부양을 꾀할 계획이다.
이날 지경부가 기업공고를 낸 국가사업들은 크게 355억원 규모의‘신규 연구개발(R&D) 과제’ 22개를 비롯해 218억원이 투입되는 ‘IT융합분야 산업원천 연구개발(R&D)’의 신규 16개 과제 및 1437억원이 들어가는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과 1480억의 ‘정보통신기술진흥 시행계획’ 이 있다.
정부는 이들 사업의 참여기업 선정을 위해 70~90일의 장기간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통해 1분기 30% 등 상반기에 60%의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1월중 수출 전망이 좋지 않아 23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날 수도 있다”고 말한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예산 조기집행 계획은 당초 예정된 것”이라며“계속 예산의 경우 이전에는 4월에 사업자 공고를 했지만 올해는 1월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공고를 시작해 70~90일이라는 장기간 동안 기업들에게 여유를 주고 참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