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1년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한은에 신고된 위조지폐는 모두 1만7장으로 2010년에 비해 709장(7.6%) 늘었다.
이 중 만원권은 4232장으로 전체 위조지폐의 42.3%를 차지했을뿐 아니라 2010년에 비해 43.2% 늘었다.
한은은 만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만원권 앞면에 은박지 등을 이용해 홀로금램 모양을 만들어 부착하는 위조 유형이 대량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만원권 이외에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5573장(55.7%)으로 가장 많았다. 5만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115장(1.1%), 87장(0.9%)에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000원권 45.0%, 5만원권 3.6% 늘었다. 5000원권은 9.7% 줄었다.
위조지폐 중 한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2659장으로 전체 위조지폐의 26.6%를 차지했다. 금융기관과 일반국민에 의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7348장(73.4%)이었다.
한은은 일반인도 △비추어보고(숨은 그림이나 돌출은화 확인) △기울여보고(홀로그램·은선 확인, 색채변환) △만져보면(볼록한 감촉 확인) 위폐를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