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 현대H몰이 국내 최초로 중국계 카드사인 은련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은련카드는 중국 내 유일한 은행카드 통합 브랜드로 2010년 기준으로 약 24억장이 발급되어 있으며, 약 1800조원의 이용실적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은련카드의 한국 파트너사인 BC카드와 제휴를 맺었으며 결제 및 정산을 BC카드를 통해 대행하게 된다.
이번 현대H몰의 은련카드 결제 도입으로 국내카드 발급이 어려워 온라인 쇼핑에 불편을 겪던 한국 거주 중국인들이 자국 카드로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H몰에는 현대백화점 상품과 홈쇼핑 방송 상품 뿐만 아니라 현대H몰 MD가 직접 소싱한 상품들까지 총 70여만개의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H몰에서는 은련카드 론칭을 기념하여 ‘해외배송 요금 무료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20만원 이상을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 한해 중국으로 무료 배송을 해주는 행사이다. 외국인등록번호 소지 고객만 주문이 가능하며, 현대H몰에서는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권해 현대홈쇼핑 회계재무팀장은 “현대홈쇼핑은 향후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도 온라인 상품을 주문하여 배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판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