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현대기아차의 두 자릿수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 성장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요 증가는 전년비 4.2% 증가한 7860만대로 소폭 둔화되겠지만 향후 4~6%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2년 미국과 유럽시장은 각각 전년대비 6.5%, 1%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과 BRICs는 작년 부진을 딛고 각각 6.8%,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소비 둔화가 점쳐지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도 글로벌 리테일 및 공장판매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꾸준한 소비 증가세와 신차출시로 올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MS(시장점유율)는 사상 최대인 작년 8.7%를 넘어 9%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해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년비 13.0% 증가한 9조3920억원, 당기순이익은 13.5% 증가한 9조1240억원, 기아차는 각각 4조5500억원(21.2%), 4조5020억원(20.1%)으로 전망한다”며 현대차 와 기아차의 목표가를 각각 30만원, 10만원으로 유지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