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릴 차기 대통령으로 점수 높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막상막하의 지지율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롬니가 지지율 48%로 47%의 오바마를 앞섰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시장조사기관 ORC인터내셔널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을 좌우할 경제 문제와 관련해 롬니에게 점수를 후하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를 살릴 수 있을 대통령으로 롬니는 53%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오바마의 지지율은 40%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유층 출신인 롬니는 서민층으로부터 반감을 사고 있다고 ORC는 밝혔다.
‘친서민’ 성향에서는 오바마가 53%, 롬니는 40%의 지지율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는 오바마의 대선 공약에 동의했으며 롬니의 공약에 대한 지지율은 43%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공화당이 작년 10월에서 10%포인트 떨어진 54%, 민주당이 6%포인트 오른 49%를 나타내고 있다.
키팅 홀랜드 CNN 여론조사 담당 책임자는 “경선 구도가 막상막하라면 투표자수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투표에 대한 열의와 관련 민주당과 공화당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론 폴 텍사스 주지사도 오바마에 필적할 공화당 후보로 뽑혔다.
두사람의 대결을 가정할 때 폴의 지지율은 46%, 오바마는 48%를 나타냈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의원은 45%의 지지율로 51%의 오바마를 밑돌았다.
ORC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102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