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추락했어도 수입은 여전히 '정상'

최경주는 20위 상승해 11위

▲타이거 우즈(AP연합)
'추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골프 선주 중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벌여들이면서 체면치레 했다.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6일(한국시간)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프 선수들의 지난해 상금과 상금 외 수입을 집계해 발표한 결과 우즈는 6406만7000 달러(약 740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상금으로 206만7000 달러, 상금 외 수입으로 6200만 달러를 벌었다.

지난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대회 후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고 설상가상으로 사생활이 폭로돼 부진에 늪에 빠졌던 우즈. 그랬기에 많은 스폰서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면서 상금액 외에 부수입 마저도 큰 수익을 얻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조사에서 7429만 달러를 기록한 금액보다 1000만 달러가량 수입이 줄었다. 그럼에도 1위를 수성했다.

한국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41·SK텔레콤)는 지난해 1121만 달러(상금 521만 달러·상금 외 수입 600만 달러)를 벌어 13위에 올랐다. 이는 2010년 33위에서 무려 20계단을 뛰어오른 순위다.

필 미켈슨(미국)이 4199만 달러(상금 399만 달러·상금 외 수입 38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83세 할아버지' 선수인 아놀드 파머(미국)가 상금 외 수입으로만 3600만 달러를 벌어 3위를 차지해 전설임을 입증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을 석권하며 1318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지만 상금 외 수입이 850만 달러에 그쳐 총 2168만 달러로 6위에 그쳤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총 1407만 달러를 벌어 2010년 24위에서 11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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