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청와대에 한우 반납 시위 무산

입력 2012-0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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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 폭락에 항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쇠고기 수입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축산 농민들이 5일 서울에서 한우를 정부에 반납하는 시위를 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청와대와 인접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우인들은 한우 산업이 한미 FTA의 빅딜 대상이 돼 희생만 강요당하는 데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정부는 한미 FTA에 따라 현재 40%인 미국산 쇠고기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으나 한우 농가 대책은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한우 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는 한우협회 전국 11개 지부 회원들이 소 1000마리를 싣고 올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각 지역 톨게이트 입구에서 이들을 모두 차단, 결국 소는 한 마리도 서울에 진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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