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우선 수험생들은 내년 국가직 9급 시험을 목표로 과목별 기본 이론의 정리에 집중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과목별 문제풀이 과정 안에서 기출문제 풀이, O·X 문제풀이, 오답노트 정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에서 어렵게 출제된 국어는 난이도가 높아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수준이었다. 내년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법을 중심으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10가지 유형별 문제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독해는 하루에 3∼4지문을 꾸준히 풀어 감각을 유지하고, 문학은 낯선 작품을 중심으로 반복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한자는 숙어와 독음을 매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기본서 정리 후 영역별 문제풀이로 본인의 약점을 확인한 후 다시 이를 기본서로 보완하는 학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영어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문법의 이론적 정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지식을 문제풀이에서 응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새로운 교재와 이론을 보는 것보다 익숙한 교재를 활용해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 남은 시간 어휘와 숙어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폭넓은 내용들이 출제된 한국사는 최근 출제경향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 시대별 혹은 분류사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를 복습한 후 각종 지도와 그래프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올해 시험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출제됐으나 방심하지 말고 다양한 문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행정학은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현행 법령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현재 공부하고 있는 개념과 이론이 어떠한 유기성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특히 법령의 제·개정과 함께 이론의 핵심적 키워드를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목별 기본 이론이 정리됐다면 기출문제 풀이에 돌입해야 한다. 먼저 최근 공무원 시험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단계도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과목별 점수를 매기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시험의 출제경향 파악에 집중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2∼3년간의 기출문제를 구해 풀어본 후 이를 바탕으로 범위별 출제빈도 등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은 과목별 점수에 연연해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과목별로 매년 시험의 난도가 다르므로 특정 과목의 점수가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O·X 문제풀이는 많은 지문을 단 시간 내에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틀린 지문은 따로 모아 손 쉽게 정리할 수 있어 오답노트 작성 시에도 편리하다. 각 과목별 학습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국어 과목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 등을 공부할 때 효율적이다. 행정법은 많은 판례지문의 정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제풀이와 함께 오답노트 정리는 반드시 함께 진행해야 한다. 틀린 문제와 그에 대한 정리를 해둬야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원 관계자는 “오답노트 정리를 통해 기본서 단권화와 서브노트 작성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활용해 시험 마무리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