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새해 경영 기조는 역시 ‘내실경영’이었다.
정몽구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새해 경영 방침을 임직원에게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11년은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한 해”라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660만대 판매, 현대제철 당진 3고로 착공, 현대건설 인수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성장 동력’의 기반을 완성한 해”라고 결산했다.
정 회장은 “세계 9개국 30개 공장 양산 체제의 원년인 2012년은 내실 있는 경영으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새해 경영 각오를 밝혔다.
그는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각지의 생산공장과 판매법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이뤄, 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을 더욱 강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고위 경영진과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