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크리스털 공 내리기로 새해맞이

입력 2012-01-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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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는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새해를 맞이하는 크리스털 공 내리기 행사가 열려 약 10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수많은 뉴욕 시민과 관광객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 모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년 행사 ‘크리스털 공 내리기’를 지켜봤다.

행사 시작 12시간 이상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매트 등을 깔고 앉아 카드·게임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행사를 기다렸다.

날씨가 비교적 온화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행사를 기다리고 지켜보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팝 스타인 레이디 가가가 크리스털 공 낙하 버튼을 누르면서 행사는 절정을 맞았다.

원 타임스 스퀘어 빌딩 꼭대기에 설치된 크리스털 공이 내려오자 시민과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함께 카운트 다운을 했고 공이 바닥에 닿으며 2012년이 시작되자 키스와 포옹을 나누며 새해를 축하했다.

맨해튼의 밤하늘은 지난 한해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환영하는 불꽃과 오색 색종이로 뒤덮였다.

발광 다이오드(LED) 전구로 장식된 크리스털 공은 2688개의 크리스털 삼각형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름이 3.7m에 달하고 무게는 5.4t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레이디 가가와 아이돌 스타인 저스틴 비버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 주최 측과 경찰은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행사를 직접 지켜봤을 것으로 추산했다.

뉴욕주의 시러큐스에서 온 라이언은 “공 내리기 행사를 TV를 통해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타임스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이날 오후부터 인근 도로 차량을 통제하고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폭발물 탐지견과 저격수 등도 투입해 테러 방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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