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인민군 최고사령관 예정됐던 것"

입력 2011-12-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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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1일 북한이 김정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데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시기적으로는 빠른 편이지만 예정된 수순"이라며 "북한은 조문기간에도 김정은을 최고사령관으로 칭한 바 있다"면서 "조문기간이 끝난 직후 신속히 추대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지만 추대 자체는 순서상으로는 예상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일성 주석 사망(1994년) 전인 1991년에 최고사령관에 오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조건이 다른 만큼 김 부위원장이 승계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고사령관 추대가 김 부위원장의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노동당 총비서 추대 작업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내년 1월 김 부위원장 생일이나 2월 김정일 위원장 생일 등과 같은 북한의 주요 기념일에 맞춰 '세리모니'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방위 위원장과 달리 노동당 총비서 추대는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 총비서는 북한 권력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이번 최고사령관 추대처럼 약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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