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30일(현지시간) 2달러의 ‘편의 요금’ 부가 방침을 하루만에 취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전일 온라인과 전화로 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을 상대로 내년 1월15일부터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으나 가입자들의 반발을 샀다.
버라이즌은 신용카드 회사들이 떼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즌 가입자들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사용 요금을 지불하면서 추가 비용까지 내야 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항의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버라이즌의 추가 비용 부가에 우려를 나타내며 “버라이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 서명운동 사이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의 브리아 카이요 나 브라이언 케이요 코터 대변인은 “기업들은 새로운 방침으로 사용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고 여겨왔다”면서 “그러나 모바일 기기의 활성화 등으로 사용자들의 반발이 커지며 새로운 정책을 적용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