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위기 내년 지속 우려… 다우 69.48P ↓

입력 2011-12-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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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9.48포인트(0.57%) 하락한 1만2217.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포인트(0.33%) 내린 2605.1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57.60으로 5.42포인트(0.43%)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5.5% 올라 2년 연속 상승했다.

S&P 500지수는 작년 말 비교 0.04포인트 하락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1.8%가 떨어졌다.

이탈리아가 이번주 실시한 국채 입찰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스페인의 올해 재정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에 달했다.

스페인 정부는 앞서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6%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는 내년에도 증시변동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내년 유로존 경제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마지막 개장일인 이날 투자자들이 유럽 상황에 대한 불안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은 것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유럽은 내년 나라별 선거가 많아 정치상황이 불안정하다.

다만 미국의 주택·고용지표 등 경제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기대로 주가 하락폭은 줄었다.

케빈 쉑노프스키 알파인뮤추얼펀드 매니저는 “유럽이 여전히 문제”라며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는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기로 돌아서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다우지수 종목은 맥도널드로 올들어 31%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9% 하락으로 성적이 가장 안 좋았다.

위험이 크면 수익이 높다고 인식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헬스케어·공공시설 등 방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3.1%,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가 2.4%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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