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속도로 별을 만들어내는 밝은 은하가 발견됐다고 미국의 온라인 과학뉴스 매체인 싸이언스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은 GN-108306으로 명명된 이 은하에서 매년 우리 태양 약 100개 꼴의 별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허블 망원경과 스피처 망원경을 통해 확인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129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이 은하는 크기가 우리은하의 5분의1, 질량은 100분의1에 불과하지만 만들어내는 별의 수는 30배나 된다. 129억광년이라는 거리는 이 은하가 빅뱅 후 겨우 7억5000만년이 지났을 때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우주 역사상 이렇게 이른 시기에 이처럼 밝은 은하를 발견한 적이 없다며 매우 놀라고 있다. 이들은 GN-108306이 극단적으로 많은 별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시기에 우연히 발견된 매우 특별하고 희귀한 천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GN-108036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별들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우주의 나이가 지금의 5%밖에 안 되던 시기에 급속히 질량을 불려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이 은하는 오늘날 보이는 질량이 크고 발달된 은하의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