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26일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무총장 임명은 본회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며 “권 사무총장은 오는 29~30일에 예정돼 있는 본회의 일정을 고려, 후임 사무총장을 임명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사표를 내고 다시 벌판에 섰다”면서 “전에는 겁이 없었는데... 나 지금 쫄은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직접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권 총장은 지난해 6월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후 18개월 동안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했으며, 올해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지난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8대 당시에는 당 공천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