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륜구동 최상급 명차 라인업 강화

입력 2011-12-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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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효자’ 제네시스 라인업 본격 강화될 듯…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

현대차가 후륜구동모델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유일한 후륜구동 모델인 제네시스의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현대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로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채프먼은 1989년 자동차 디자인을 시작했으며 1994년부터 BMW에서 근무하면서 SAV 모델인 X5, X3, 로드스터 모델인 Z4 등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았던 후륜구동 명차의 디자인을 두루 맡았다.

채프먼은 크리스 뱅글, 피터 슈라이어, 윌터 드 실바, 이안 칼럼 등 세계 톱 클래스 디자이너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희소성이 높은 후륜구동 개발 측면에서는 출중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가 채프먼을 전격 영입한 데에는 향후 후륜구동 모델 라인업의 강화, 특히 제네시스 등 고급 대형차급 모델의 디자인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후륜구동 명차 개발을 통해 미국 시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2008년 출시한 후륜구동 모델인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 확장의 무기로 내세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후륜구동 개발과 제네시스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제네시스의 성과를 잇고,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나아가 강화된 후륜구동 모델을 ‘꿈의 목표’로 불리는 미국 시장 점유율 10% 돌파의 전략 무기로 내놓겠다는 해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후륜구동 디자인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채프먼의 영입은 새로운 현대차 고급차종 디자인 전략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혁신적 명차 개발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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