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위대한 탄생’·‘슈퍼스타 K3’등 경연 프로그램에서 기업들이 ‘공감’·‘참여’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경연 프로그램 열풍과 시사점’에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공감성·공정성·독창성 등이며, 기업이 고객과의 소통에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연 프로그램이 참가자의 도전·좌절·성취 등 스토리가 있는 경연 과정을 보여줘, 시청자가 공감대를 느끼고 감동한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의 공정성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으며, 기존 가요제가 참가자의 국적·학력·나이 등의 제한을 두었다면 최근의 경연 프로그램은 실력 중심으로 참가자를 평가한다는 점을 들었다.
참가자들의 독창성도 중요했다고 전했다. 출연자가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뛰어넘어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과감한 개성을 보여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가자가 관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제공했다는 것.
연구소는 기업이 성공요인들을 경영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민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딱딱한 경쟁 구도에 다양한 이야기가 더해져 공감이 배가되었듯이 기업도 마케팅 등에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할 수 있다”며 “이를테면 제품개발·문제해결 등에 소비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성경제연구소 '경연프로그램 열풍과 시사점' 보고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