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피크 시간대 변화…10% 의무감축 시행 여파

입력 2011-12-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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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는 22일 절전대책 이후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하던 전력피크 시간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평일에는 오전 10~12시나 오후 5~7시에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를 기록하지만 절전대책이 시행된 15일 이후에는 오전 9~10시 혹은 오후 4~5시에 전력피크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전기를 많이 쓰는 수요처의 피크시간대 절전에 따라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19~21일에는 모두 오전 9~10시에 피크를 찍었고 그 수치는 각각 7114만㎾, 7157만㎾, 7009만㎾였다. 22일 오전에도 9시40분께 7139만㎾를 기록한 뒤 하향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절전규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1일에는 오후 1∼6시, 2일에는 오전 10~11시나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하는 등 지난 13일까지는 대개 오전 10~11시나 오후 5~6시에 피크에 도달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시행에 들어간 '에너지 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에 따라 계약전력 1000kW이상인 대형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겨울철 피크시간(오전 10~12시, 오후 5~7시) 전년 전기 사용량 대비 10%를 의무 감축을 시행하고 있다. 또 상업용, 교육용 건물을 대상으로 한 난방온도 20도 제한, 오후 5∼7시 서비스업소의 네온사인 조명 사용 금지 등의 규제도 적용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보통 오전 10~11시나 오후 5~6시에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찍는데 15일 이후 오전 10시부터 수요 그래프가 오히려 꺾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이 절전에 동참하는 등 수요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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