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쇄신시험대’ 비대위 인선, 누가 들어가나

입력 2011-12-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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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초 있을 한나라당 비대위원 인선은 ‘박근혜 체제’ 출범 이후 쇄신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사회에서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들, 또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과 소신이 뚜렷한 분들에게 연락해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당 안과 바깥의 비율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이슈가 묻히면서 인선 시간을 벌긴 했지만, 변화된 당의 모습을 확인시켜 줄 인선안을 내놔야 한다는 점에서 박 위원장의 부담도 더 커졌다.

비대위원은 박 위원장을 포함해 15명까지 둘 수 있지만, 현재로선 9명 또는 11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비대위원 인선은 극비리에 진행 중이지만 박 전 대표가 제시한 틀 안에서 여러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외부에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송호근 서울대 교수,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른다. 친박근혜계 이경재 의원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명망도 있는데다 당에 쓴소리도 많이 하는 분들이라 거론된다고 본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당내인사로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권영진 의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홍정욱 의원 등 일부 쇄신파 의원들의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원과 함께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도 관심거리다. 비상상황임을 고려해 3선 이상 중진급 참여가 점쳐지는 사무총장에는 남경필 의원(4선)과 권영세 의원(3선)의 이름이 돌고 있다. 재선의 진영, 주호영 의원도 거론된다. 당 대변인에는 쇄신파 김세연 의원의 기용이 유력하다.

서상기 의원은 “계파나 성향을 떠나 국민들이 보기에 이제 당이 화합하고 새롭게 태어난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분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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