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 7조원 넘는다

입력 2011-12-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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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2012년도 예산이 사상 첫 7조원대를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서울특별시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이 지난 1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한 예산은 7조620억4612만8000원이었으나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542억4103만2000원이 늘어나 총 예산은 7조1162억8716만원으로 확정됐다.

세입은 도서관운영지원 비법정이전수입 43억7700만원, 순세계잉여금 397억432만2000원, 20011년 교과부 하반기 특별교부금 101억6000만원 등으로 총 542억4103만2000원이 늘어났다.

세출은 총 542억4103만2000원이 증액됐으며 세출증액(총 727억6946만2000원) 주요 내용으로는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50%) 277억원 △교육환경개선 등 시설비 230억원 △2011년 교과부 하반기 특별교부금 101억원 △교무행정보조인력지원(총115억원) 67억원 △기타 교육사업비 53억원 등이다.

세출감액(총 185억2843만원) 부분은 △교육환경개선 등 시설비 58억원 △원어민교사 배치(총 292억원) 23억원 △사립학교 운영비재정결함지원(총 430억원) 27억원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에 따른 저소득층무상급식비 63억원 △서울형혁신학교 2억원 △기타 교육사업비 12억원이다.

확정된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이 전체 비용 553억원 중 50%인 276억5000만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나머지 50%는 초등학교 분담비율처럼 서울시 30%, 자치구 20%씩 부담한다.

교육청 본예산안인 15억7000만원에서 10억원이나 삭감돼 논란이 일었던 수석교사제 운영 예산은 예결위에서 15억7000만으로 원상복구됐다.

내년 초등학교·중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 예산도 시의회 교육위에서 49억여원이 삭감됐으나 예결위에서는 교육청 본예산안인 314억여원보다 22억원만 감액된 291억여원이 배정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고등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는 사라지지만 적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기존처럼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에서 혁신학교 운영 예산은 교육청 본예산안 96억7000만원보다 2억원 깎인 94억7000만원으로 반영됐다. 교무행정 보조인력 지원 예산은 교육청이 본예산안에서 47억9000만원을 편성했으나 교육위가 67억원 늘린 115억원을 그대로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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