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여배우들에 청혼 …"마지막은 좋은 오빠" 씁쓸

입력 2011-12-20 07:04

김현정 기자

배우 엄태웅이 여배우들에게 결국 좋은 오빠일 수밖에 없는 심경을 고백하며 쓸쓸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배우 엄태웅과 정려원이 자리했다.

이날 엄태웅은 "평소 여배우들에 결혼하자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한 번 실없는 사람이 될 것 같지만 여배우들이 다 예쁘다. 어느 남자가 이렇게 예쁜 여성분들을 보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겠나"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진짜 결혼하고 싶어서 물어보는 거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은 좋은 오빠다"라고 답해 씁쓸함을 표했다.

또 이날 정려원은 "나 역시 그런 말을 들었다. 장난이지만 오빠가 말하면 왠지 진심일 것 같다"라며 "다른 여배우분들도 '그래도 내게만은 진심같다'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내가 마지막이라면 괜찮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네버엔딩 스토리'는 내달 1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