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대출 연체이자율 낮춘다

연말 시행 예정…인하폭 2~3%포인트 전망

기업은행에 이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대출 연체이자율을 줄줄이 낮추기로 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은행은 올해 안에 연체이자율 상한선을 종전 19%에서 2%포인트 인하한 17%로 낮출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오는 28일부터 연체이자율을 기존 21%에서 18%로 3%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연체이자율을 25%에서 21%로 인하하고 연체기간별 가산금리도 최고 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9월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지도 방침에 따라 실제 대출 연체이자를 깎고 가산금리 부과수준도 낮추도록 지도했기 때문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9월부터 연체이자율을 18%에서 13%로 낮췄고, 연체기간별 가산금리도 8~10%에서 7~8%로 인하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은행들은 사실상 신용위험이 없는 예금담보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1.2~1.3%선으로 낮출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시행시기에 차이는 있지만 대출 연체이자율 인하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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