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유럽 악재가 계속해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1770선을 지지선으로 진단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무디스가 벨기에 신용등급을 하향하는 등 유럽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유럽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 때 우리 증시의 종가기준 저점 1776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177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럽의회 연설 등 이번주에 예정된 이벤트 내용에 따라 21일 이후 장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단기흐름은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 매수관점을 권하기는 어렵지만 큰 흐름은 위기 악화보다는 해결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 관점으로 내년을 본다면 현재는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IT를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꼽았고, 항공·기계·건설도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