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야권통합에 나설 수임기구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엔 최인기 의원이 내정됐고 간사는 조정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위원으로는 박병석·최규성 의원과 박양수 전 의원, 이상호 청년위원장, 이현주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용섭 대변인은 11일 오전 이같은 비공개 최고위 결과를 전한 뒤 “박주선 최고위원이 최인기 위원장을, 박지원 의원이 박양수 전 의원과 이현주 지역위원장을 각각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 개최되는 전당대회가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 정파별로 안분하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임기구는 또 11일 오후 있을 전당대회에서 통합 의결 이후 발생할 지도부 공백상황도 방지하게 된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각 7명씩 동수로 수임기구를 구성한 뒤 수임기관 합동결의를 통해 합당 및 통합이 최종 의결된다. 일종의 산파 역할인 셈이다. 노동계인 한국노총에서도 3명이 수임기구 합동회의에 나선다.
이후엔 연내 통합 전당대회를 열고 통합정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