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협약 개정, 27개국 전원 합의 실패…일부 국가만 참여 (상보)

입력 2011-12-09 13:57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안정 및 성장’협약 개정 방안이 EU 27개 회원국 전체 지지 확보에 실패했다.

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EU 회원국의 외교관들은 협약 개정에 대한 논의에서 영국이 빠졌다고 전했다. 현재 회담은 유로존 국가들과 그밖에 동참 의사가 있는 국가들이 제한된 협약으로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EU 정상 간 논의가 “극도로 어려웠다”라며 특히 영국이 모든 국가의 합의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형태의 새로운 협약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회담에 앞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하로 묶인 재정 적자 기준을 위반한 국가를 자동으로 제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EU 안정 및 협약 개정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