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약세…EU 정상회담 난항

입력 2011-12-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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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정상회담에서 위기 해법 도출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내린 1.33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3.47엔으로, 전일보다 0.13%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6% 내린 77.59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미진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EU 정상회의 기대가 꺾였다.

ECB는 전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00%로 인하하고 3년 만기 장기대출을 도입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ECB는 시장이 기대했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미미한 부양책에 EU 정상회담에서 역내 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가이타메닷컴의 제르베즈 구미코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유럽 위기를 해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유로 약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유럽 위기에 둔화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고조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하는 11월 산업생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년보다 12.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월의 13.2%에서 증가세가 더욱 둔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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