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손학규-한국노총 “정권교체 전열 정비할 것”

孫-한국노총 지도부 접견 “노동계와 파트너 의의 커”

한국노총 “노동자·서민 목소리 대변할 것”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9일 야권대통합에 참여하기로 한 한국노총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야권대통합 전선을 강화했다.

손 대표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접견해 “야권이 하나가 돼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향한 전열을 정비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노동세력이 파트너가 돼 야당을 구성하게 된 이번 통합의 의의는 더 크다”고 환영했다.

그는 또 “서민과 중산층,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정치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통합야당은 새로운 기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통합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치지형 변화와 국민 대통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바람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한국노총이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국노총이) 1997년에 정권교체를 도와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 됐고, 2007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도와서 당선됐다”며 “이번엔 민주당과 한 몸이니 200%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당 통합협상위원장인 정세균 최고위원 역시 “한국노총과는 과거에 한 집안처럼 지냈는데 정말 한 집안이 됐다”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승리하는 통합야당이 되자”고 말했다.

전날 한국노총은 재적 대의원 696명 중 372명이 참석해 야권통합참여를 추인했다. 이로써 야권대통합은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이어 노동계까지 세력을 확장하게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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