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내년 성장률 대폭 하향

입력 2011-12-09 11:09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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年 3.7% 전망…7월 예상치보다 0.9%p 낮춰

한국은행이 경기둔화를 염려하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렸다.

한은은 9일 201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간 3.7%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인 연간 4.6%보다 0.9%포인트나 낮춘 수치다. 한은의 전망치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2009년 0.3%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지난 7월 연간 4.3%에서 연간 3.8%로 0.5%포인트 내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01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간 3.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한 연간 3.4%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요압력 완화, 중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가 하락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를 유지했다.

내년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면서 올해의 272억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3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도 내년은 크게 줄어 올해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40만명을 크게 밑도는 28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내년 3.4% 내외로 전망해 올해의 3.5%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