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수돗물 주민 불만 속출

북한강에서 겨울 녹조현상이 발생해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쓰는 수돗물에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녹조현상으로 정수 처리가 제대로 안 되면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등의 주민 집단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녹조는 물속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조류가 번식하면서 물속 산소를 고갈시켜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고, 정수 처리에 지장을 줘 수돗물의 안전성에도 영향을 준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에게 공급되는 6개 정수장 가운데 4개 정수장의 물에서 악취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이 환경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수돗물을 1~3분간 섭씨 100도 이상으로 끓여 마시라'는 임시 가이드라인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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