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대 출신 농사꾼, 연간 소득 ‘짭짤’

입력 2011-12-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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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6500만원… 100대 기업 평균 6200만원 보다 많아

국립농수산대학을 졸업한 농사꾼들의 지난해 연간 소득이 국내 상위기업 직원들 평균 연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상기온 등의 기상재해와 구제역 같은 가축질병의 어려움 속에서 일군 성과라서 주목받고 있다.

농수산대학은 2010년 졸업생 영농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소득이 6516만원으로 나타났고 이는 도시 근로자 소득의 1.4배, 졸업생 외 일반농가에 비해 2배 높은 수치라고 8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한농대 졸업생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연봉인 6195만원보다도 높았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6515만원으로 2009년 소득인 7447만원에서 12.5% 감소했지만 일반농가 평균소득인 3212만원보다 2배정도 높고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인 4809만원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농대는 졸업생의 작년 소득이 2009년에 비해 감소한 것에 대해 집중호우를 비롯한 기상재해와 구제역으로 인한 매몰조치로 인해 졸업생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신 학과별 소득은 축산학과(대가축학과+중소가축학과)가 95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채소학과가 6105만원, 식량작물학과 5679만원, 화훼학과 5326만원, 과수학과 5207만원, 특용작물학과 4656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졸업생 중 3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졸업생이 71.3%이며, 이들 중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졸업생도 19.4%를 차지한다.

한농대는 지난 1997년 개교한 이래로 현재까지 2558명의 졸업생을 전국 각지의 영농현장에 배출했으며 이 중 2089명(의무영농기간 종사자 포함)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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