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조정 반발에 제복벗은 16년차 경찰간부 누구?

입력 2011-12-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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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수사권 조정 입법예고안에 반발한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이 6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경찰 간부가 검ㆍ경 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퇴직을 신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동주 성북경찰서 형사과장(경정ㆍ경찰대 7기)은 “수사권 조정 입법예고안에 대한 일선 수사 경찰관들의 좌절감을 대변하고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퇴직신청에 따라 7일부터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1991년 경위로 임용된 박 과장은 “오래 고민했지만 일선 형사들의 ‘바닥 민심’이 이렇다는 걸 수뇌부에 알리고 싶었다”며 명예퇴직 신청의 이유를 밝혔다.

박 과장은 이날 오후 성북서 형사과 계장ㆍ팀장급 간부들을 모은 뒤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퇴직을 만류하기도 했으나 입법예고안이 경찰에 부당한 측면이 많다는 데는 견해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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