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가격이 서울과 경기는 각각 1%와 2%씩, 지방광역시는 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12년 주택시장 전망과 향후 정잭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2001년에 비해 각각 5%, 5~6%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6일 밝혔다.
내년 전국 매매가격 상승은 여전히 지방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은 2011년보다 개선된 1~2%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만 상승세를 유지하면 전반적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은 1%, 경기는 2% 안팎의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가격 상승세가 부산·대전에서 광주·울산·대구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종시와 기업도시(2013년), 혁신도시(2014년), 여수엑스포(2012년), 광주유니버시아드(2015년) 등 대형국책사업과 국제대회 개최로 국지적 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전세가격은 입주물량이 35만가구로 증가하고, 2010년 전세가격 상승률(7.1%)의 기저효과 탓에 2011년 상승률 12.5%(추정치)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안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유럽재정위기, 수도권 매매시장의 불안심리, 정부의 추가대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거래정상화를 위한 금융규제완화, 소형주택 건설자금저리지원 연장 등의 정책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