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카타르에 1억2000천만 달러 케이블 수주

입력 2011-12-05 09:14

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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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카타르에서 총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120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 사업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수주 내용은 LS전선이 △카타르 전력청(Qatar General Electricity & Water Corporation)의 9100만 달러 규모 송전용 220kV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 △카타르 공공사업청(Public Works Authority)의 ‘하마드 메디컬 시티’ 건설에 사용될 1100만 달러 규모 대용량 전력 송전용 1000V급 부스닥트(Bus duct) 납품 등이다.

전력청 사업은 카타르가 경제 발전·도시화로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국가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LS전선은 2013년 7월까지 도하(Doha)지역에 총 157km의 220kV 초고압 케이블·접속재를 공급한다.

‘하마드 메디컬 시티’에는 좁은 공간에서 대용량의 전력 전송이 가능한 부스닥트를 납풉한다. 사업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 선수촌·사무실로 사용했던 건물을 4개동의 첨단 의료센터로 개조하는 공사다.

윤재인 LS전선 전무는 “사업은 올 초 재스민 혁명 이후 중동에서 첫 중요 전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는 국가 기간 산업 구축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LS전선은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부스닥트(Bus duct)

대용량의 전류는 케이블로 보내기가 시공상 불가능해, 이를 부완하기 위해 만든 전력망. 부스닥트는 피복전선과 달리 도체·절연체가 샌드위치 구조로 금속에 싸여 있으며, 공장·빌딩 등에서 대전류가 흐르는 배선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