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학생과 ‘등록금·일자리’ 5시간 토론

입력 2011-12-04 18:45수정 2011-12-04 18:4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청와대가 대학 등록금과 일자리 등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청와대는 4일 25개 대학 총학생회 소속 간부들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과 고용ㆍ주거ㆍ문화 등 4개 분야에 대해 자유토론 방식의 간담회를 5시간이나 진행했다.

대학생들의 건의를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실ㆍ교육과학기술부ㆍ고용노동부ㆍ국토해양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중소기업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 이후 여권에 등돌린 20∼30대 젊은 세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국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비서관은 인사말에서 “좀 더 일찍 만나서 소통하고 대화를 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열린 자세로 대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선 등록금 인하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교육 분야 요구가 많았다.

정현호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한 번에 반값 등록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가능한 수준에서 인하가 필요하다”며 “어려운 학생들 외에도 등록금 때문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경우도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송성민 광운대 차기 총학생회장도 “반값 등록금을 실행하기로 한 서울시립대 사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응권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등록금 부담을 한 번에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큼 낮추기는 불가능하지만 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대학의 제도개선과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명목 등록금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성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대학생이 가고 싶어하는 소위 좋은 일자리는 17만개인데 한해 노동시장의 취업 희망자는 약 58만명”이라며 “이런 미스매치를 줄이고, 고졸 취업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