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속160km 강풍…대규모 정전 사태

입력 2011-1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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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급 강풍으로 피해속출…정전은 48시간 더 지속될 듯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일(현지시간) 시속 160km에 달하는 허리케인급 강풍으로 전기가 끊기고 교통이 차단되는 등 곳곳이 혼란에 빠졌다.

강풍은 어제 저녁부터 LA 도심과 해안 쪽을 중심으로 몰아쳐 전깃줄이 끊어지거나 변전기가 고장 나면서 LA 일대 3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

LA 카운티는 강풍이 한낮까지 계속되며 피해가 잇따르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에 앞서 패서디나 시에라마드레 글렌도라 템플시티 몬로비아 등 5개 도시가 자체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패서디나에서는 주택화제로 4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사태는 48시간가량 더 지속할 것으로 전력회사는 예측했다.

또 LA 국제공항에서 20여 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돼 인근 온타리오 공항으로 회항했다.

기상청은 대규모의 찬 저기압 세력이 캘리포니아주 니들즈를 중심으로 머물면서 10년 만에 이례적인 강풍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이 우려된다며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강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으며 일부 지역 교육지원청은 하루 휴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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