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영국 공략에 박차

입력 2011-12-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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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00개 매장·5000명 채용 계획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영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5년에 걸쳐 300개의 매장을 열고 5000명 이상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자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2016년에는 영국 매장을 1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9개 분기 연속 매출이 늘어났지만 지난 2010년 9월까지 1년간 3420만파운드(약 60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스타벅스의 매장 확대 결정은 2008년 이후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대부분의 식품업계가 사업을 축소한 움직임과 상반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크리스 앵스코브 스타벅스 UK·아일랜드 사업부 상무이사는 “커피시장이 정점으로 가고 있다”며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것 뿐 아니라 커피 종류의 맛을 구별하고 커피원두를 재배한 지역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앵스코브 상무이사는 이어 “영국에서 매장 임대료 부담이 줄어 사업확장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며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추구한 사업 전략은 ‘시대에 앞선 투자’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새로 오픈하는 매장 300개 중 200개를 차에서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고객들이 최근 도로변에 있는 커피 매장을 선호한 것도 스타벅스가 ‘드라이드 스루’ 매장을 늘리는 배경이 됐다고 FT는 전했다.

스타벅스는 미국에 2500여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주유소를 운영하는 유로 개러지와 손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시간제와 정규직 직원 모두를 채용할 계획이며 신입 직원의 평균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30시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 스타벅스 직원의 70%는 24세 이하로 신규 채용에는 대학생들이 다수 포함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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