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얀마 방문…亞 영향력 확대 목적

입력 2011-12-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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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자원 착취 목적으로 개도국 원조” vs. 中 “미얀마 방문은 중국 압박 의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박3일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했다.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0여년 만의 첫 미얀마 방문이다.

클린턴 장관은 “개발도상국들은 중국 등 새로운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들은 원조 대상국의 진정한 발전보다는 천연자원을 착취하는 데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클린턴 장관의 미얀마 방문에 중국도 경계심을 표시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 압박이라는 목적이 숨어 있는 외교적 도박”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미국이 내건 클린턴 장관의 표면적인 명분은 미얀마의 ‘인권·경제개혁’ 조치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를 가택 연금하는 등 인권 탄압을 가했던 지난 1988년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미얀마를 제재하는 데 앞장섰으나 이는 미얀마가 중국과의 거리를 좁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미얀마와 중국의 지난해 무역 규모는 44억4000만달러(약 5조1000억원)로 2009년에 비해 53.2% 증가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의 수도 네이피도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회담 후 1일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수치 여사는 클린턴의 방문에 대해 “그녀의 방문이 미얀마 정부의 민주화에 압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지난 50년간 얼어붙었던 미국과 미얀마의 관계가 쉽게 녹을 수는 없다”면서 “미국이 여전히 제재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이번 방문 성과에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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