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 인근, 택시 많이 타…신 부도심으로 자리매김
서울시내에서 택시이용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 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일은 토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서울 콜택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4시간 동안 승객 탑승이 22.7%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저녁 9시 이후 새벽까지가 택시잡기가 가장 힘든 시간대인 셈이다.
다음으로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시간 대에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한대당 승객의 이용 빈도는 하루 평균 33.7회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36.6회로 가장 높으며, 월요일이 가장 적은 31.1회로 나타났다.
일주일간 택시의 탑승이 많은 곳은 강남역, 신촌 및 건대 입구 등 번화가 주변과 서울역 용산역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인근 등 역·터미널 인근이었다. 특히 강남역 뉴욕제과 부근이 택시탑승이 433회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하차지점이 많은 곳 역시 강남 중심가(7곳)로 조사됐다. 강북에서는 서울역, 남대문, 건대입구 등 제한된 지역에 분포했다.
하차지점은 탑승지점에 비해 광범위하게 흩어져 분포했으며, 서울 동북부 지역 중 유일하게 건대입구역 인근이 선정돼 새로운 부도심으로 자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내 일일 평균 운행속도는 35.4km/h이며, 낮시간 동안 택시의 평균속도는 30km/h 내외로 떨어지다가 오후 6시 부근에 가장 낮은 평균 속도(24.87km/h)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타 교통수단과 택시와의 연계성 및 도심내 택시 이용 수요를 분석했다”며 “이를 근거로 앞으로 택시 이용 불편개선 등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도시교통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