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개발원조총회 30일 부산서 개막

입력 2011-11-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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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선언 지지…4대원칙 담은 정치선언문 발표

국제 개발원조의 세계 최대ㆍ최고위급 국제회의인 세계개발원조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30일 개막했다.

2003년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네번째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원조를 주는 주요 공여국으로 전환된 국가로서는 사상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 원조회의다.

개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 160여개국의 정상ㆍ각료급 정부대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70여개국 국제기구 대표, 의회ㆍ시민사회ㆍ학계 대표 등 총 3500여명이 참석했다.

160여개국 대표들은 개회식에 맞춰 2005년 파리 선언과 2008년 아크라 행동계획을 토대로 부산총회 결과문인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에 관한 부산선언’을 지지하고 이행공약을 담은 ‘정치선언문’을 발표했다.

정치선언문은 다양한 개발주체들간의 공통원칙으로 △주인의식 △성과지향 △투명성 △책임성 등 4대 원칙을 제시하고 △민주적 주인의식 확보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결과를 지향하는 노력 강화 △남남협력과 삼각협력의 강화 △개발재원을 동원할 수 있도록 원조의 촉매역할 강화를 4대 행동계획으로 규정했다.

또 남남(개도국-개도국)협력과 삼각(개도국-개도국-선진국)협력 등 새로운 개발 모델을 도입하고 다양한 개발주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천명했다.

이 선언문에서는 개발을 위한 정치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개발이 세계의 안보와 번영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개발을 우선적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개회식 이후 김성환 외교장관과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동을 하는데 이어 앤드루 미첼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과 남수단, 니카라과, 요르단의 개발 담당장관, OECD 사무총장 등과 양자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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