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9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 중 6회분을 집행키로 합의하면서 역내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4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3bp(bp=0.01%) 상승한 2.00%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4bp 오른 2.97%를,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5%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각각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브뤼셀에 모여 역내 재정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채무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지원 중 6회분 80억유로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자금 자체 조달 능력이 없어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우려됐던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소식에 한숨돌리게 됐다.
미국은 소비지표 호조에 미 경제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4.09에서 56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75억유로 규모의 3년물과 10년물 국채발행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위기에 대한 불안에도 불구하고 응찰률이 높았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년물 국채 발행 금리가 7.89%, 10년물이 7.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