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주치의 법정 최고형…징역 4년 선고

미국 법원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전 주치의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 법원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29일(현지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콘래드 머레이 박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패스터 판사는 "피고인은 잭슨을 보살피는 데 있어 신뢰를 저버렸다"며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9월부터 전 세계 언론과 잭슨 팬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열린 머레이 박사에 대한 재판은 이날 선고로 일단락됐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마취제인 프로포폴 과다 복용으로 숨졌으며, 머레이 박사는 8개월 뒤인 지난해 2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머레이 박사가 이날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실제 복역 기간은 2년이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는 교도소 과밀 해소 대책으로 폭력을 수반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는 선고 형량의 절반만 복역하면 보호관찰로 전환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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