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에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5% 오른 1.3347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31% 상승한 104.23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78.08엔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국들은 회원국 재정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EU 조약 재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독일 주간지 벨트암손탁은 전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일부 핵심국을 대상으로 EU 조약 개정과는 별도로 재정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별도 조약을 맺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유로존 비회원국이면서 EU에 속해있는 국가들이 EU 조약 개정에 반발을 보여 진행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다른 보완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위기를 겪는 국가의 국채 발행분에 대해 20~30%를 보증하는 방안 등 EFSF 역할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일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해결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위기 해결과 관련해 포괄적 대책이 될 광범위하고 신속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IMF는 이러한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