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쇄신연찬회 돌입… ‘말의 성찬’ 재연?

입력 2011-11-29 13:28수정 2011-11-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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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쇄신연찬회에 돌입했다.

이날 연찬회엔 소속의원 169명 중 147명이, 원외 지역당협위원장 86명 중 60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이상득 이재오 등 핵심 주주들은 참석지 않았다.

연찬회는 정책과 인적쇄신을 포함해 박근혜 역할론, 향후 공천 문제 등 당내외 민감한 현안에 대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책쇄신은 이명박 정부의 성장 중심 정책기조를 서민과 복지 등 민생으로 이동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친박계와 쇄신파 모두 정책기조 전환에는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다.

인적쇄신은 청와대와 정부는 물론 홍준표 체제 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의 홍준표 퇴진론에 친박계는 대안 부재를 이유로 지도부-공천권 분리 주장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 체제는 유지하되 공천권은 내려놓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맞물려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 역할론도 연찬회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연찬회는 홍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에 이어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정권 사무총장 순으로 정책 및 당무 보고가 뒤따른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의 원내 보고 이후엔 비공개로 전환, 1·2부로 나눠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찬회는 이날 밤 늦게야 끝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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