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SBS TV '짝'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남자 7명 여자 5명의 ‘짝’ 16기가 짝을 찾기 위한 탐색전이 계속됐다.
이날 방송에서 여자 1호는 남자 5호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하지만 남자 4호가 여자 1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뒤 이들이 데이트를 나가자, 남자 5호는 여자 2호에게 다가갔다. 남자 5호는 “3자가 나타났어. 여자 2호님에게 가라는 계시인가봐”라고 말하곤 여자 2호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여자 1호와 데이트를 나간 남자 5호는 “왜 남자 4호분이 여자 1호분을 선택하게 만들었는지 기분이 나쁘다"고 말해 여자 2호의 심기를 건드렸다. 발끈한 여자 2호는 “데이트를 나가라고 했던 건 남자 5님이잖아요. 일부러 여자 2호에게 마음이 가니까 절 몰아가시는 것 같아요”라고 지적했다.
남자 5호는 당황한 듯 “이런 구조가 힘들다.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웃기고 결론은 2호님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여자 2호는 썩소(썩은 미소를 가리키는 속어)를 지으며 “이해해요. 잘 가시잖아요. 원래”라고 말했다.
이후 여자 1호는 인터뷰를 통해 “내 잘못해서 남자 4호가 대시를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이 기분이 나빴다”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남자 5호는 끝까지 착각의 늪에 빠져 있었다. 남자 5호는 “다행히 여자 1호분께서 쿨한 척 한 것 같아요. 속마음 슬픈 거 아는데... 오히려 그 말이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라고 말해 상황을 직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날 여자 1호는 남자 5호에게 받은 선물을 개에게 줘버리며 마음을 깔끔하게 정리해 남자 5호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정말 속 시원하다” “남자5호, 착각 좀 그만하시길” “여자 1호, 통쾌한 행동 맘에 들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