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FTA 후속대책 철저히 검토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정부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FTA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여야 모두 국익을 챙기자는 마음은 같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 비준이) 4년7개월 걸렸지만 어쩌면 그 시간동안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을 챙기는 기회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농민과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 “정부가 이미 보완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반대 의견을 포함해서 국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를 놓고도 격론이 오갔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 갈등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제 더 이상 갈등을 키우는 것은 국가나 개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이럴 때 한미 FTA를 포함해 경제영토를 넓혔고 어떤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고 있는 기회를 잡아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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