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현상 채권형펀드 선방

입력 2011-11-23 09:06수정 2011-11-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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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부각하면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대부분 손실을 입었다. 특히 주식형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봤다. 하지만 증시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채권형 펀드는 안정적 수익을 올려 올해 가장 돋보이는 투자수단으로 부각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는 3~4%대의 수익률을 나타내 주식형펀드가 대부분 10%대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일반채권형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21일 기준으로 3.62%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형과 우량채권형의 수익률은 각각 4.47%, 3.68%를 나타냈고 하이일드채권형도 4.34%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가 -11.71%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기간 일반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0.69%를 기록했고 올해 상대적으로 부가됐던 절대수익형 추구형(채권 알파)의 수익률은 2.62%를 나타냈다.

수익률 기준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 상위권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가 5.62%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성ABF Korea인덱스[채권](A)’와 ‘미래에셋개인연금전환1(채권)’이 각각 5.47%, 5.40%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채권형 펀드에 주목하는 현명한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임보 대신증권 연구원은 “남유럽 피그스(PIIGS)를 넘어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 신용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이 점차 증대되면서 유로존 문제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채권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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