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손학규 “무효투쟁 벌일 것”

수정 2011-11-22 18:31

입력 2011-11-22 18:30

김미영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강행처리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된 한미FTA의 무효를 선언하며 무효 투쟁을 벌여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안이 처리된 직후 “국민들과 약속한 한미FTA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사죄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권하에서 무효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저희가 정권교체해 다음 정권에서 한미FTA 무효를 선언하고 새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명박정권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저희는 인내를 갖고 기다려 왔지만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일방적으로 그것도 야비하게 기습처리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게다가 한미FTA 처리에 대법관 임명동의안까지 함께 처리하려고 했다”며 “몰염치의 극치로, 마지막에 철회하긴 했지만 이명박 정권이 어떻게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짓누르는가를 보여준 폭거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앞에 사죄함과 동시에 다시 국민과 함께 이 정권의 폭거, 쿠데타 무효화를 위해 앞장서 투쟁하겠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고 국회가 존중되고 서민과 중산층이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는 새로운 나라 건설을 위해 힘차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