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소비 위축에 17일 최장 '송년 세일'

입력 2011-11-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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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굴로벌경제 위기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위축되자 '송년 세일' 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늘려 잡는 등 소비자 지갑 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17일 동안 송년 세일 행사를 벌인다.

11월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겨울철 장사에 가장 중요한 외투류 판매가 저조했던 데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명품 판매마저 주춤하면서 겨울옷 재고 처분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각 백화점 입점 브랜드 참여율도 작년보다 높은 70~80%에 달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크 제이콥스, 에스까다, 모스키노 등 명품 브랜드도 동참해 겨울 신상품을 20~30% 할인해 주며 주방기구, 남녀·아동의류, 스포츠용품, 구두·잡화 등도 10~50% 할인에 나선다.

백화점들은 손님을 끌어당길 만한 대형 기획전과 경품·사은품 행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전점에서 '기아자동차[000270] 32대, 반값에 드립니다' 경품 행사를 통해 1등 1명에게 기아 K7을, 2등 10명에게 K5 하이브리드를, 3등 21명에게 레이를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도록 나머지 반값을 대준다.

현대백화점은 몽골에서 원사를 대량 구매해 생산한 캐시미어 의류를 시중 비슷한 상품보다 30% 싼값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9만9천원짜리 모직코트, 12만원짜리 소가죽 비즈니스백 등 바이어가 선정한 초특가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며 세일 첫 주말 특정 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 시 '눈꽃 패션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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