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다시 급등 가능성…수혜주와 피해주는?

입력 2011-1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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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채시장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18일 다시 100달러 밑으로 내려 왔지만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갈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유가상승에 따른 수혜주와 피해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유가 상승과 상관관계가 높은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날 102.59달러보다 3.77달러(3.7%) 하락한 배럴당 98.82달러에 장을 마쳤다.

비록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시장 불안으로 유가가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가 급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최근 이란 핵시설을 둘러싼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할 경우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유가 상승에 정유주에 시장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가 상승의 혜택을 두드러지게 볼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증산(贈産)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공급이 다소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라며 “정유주 이외에도 유가가 상승시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화확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연구원은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제일모직,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 송원산업 , 카프로, 대한유화, 한화, SKC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유가상승 피해주로는 대한항공, 모두투어 등 항공주와 여행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자동차주도 고유가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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