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으로 키우던 하마에게 물려죽은 남자의 사연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리우스 엘스(41)가 지난 12일 밤(현지시간) 남아공 클럭스도르프에 위치한 그의 농장주변 강가인 발 강 바닥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하마와 물놀이를 하던 곳이었다.
12일 밤 남아공 사설 응급서비스로 신고가 접수됐고, 구조대는 하마에 물리고 찢겨진 후 강바닥에 버려진 엘스의 사체를 확인했다.
엘스와 험프리의 부자 같은 우정은 엘스가 6년 전 홍수에 부모를 잃은 5개월짜리 하마를 거두면서 시작됐다. 마리우스는 이 하마에게 험프리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고, 농장 내에 연못을 만들어 줬다.
엘스는 “험프리는 내 아들 같은 존재로 수영도 같이하고 나를 등에 태우기도 한다.” 며 험프리 등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미디어에 소개돼 국제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마가 악어다음으로 포악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참 안타깝다" "은혜를 저런 식으로 갚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